-Walk To The Essence​-​

바리톤 정 경과 피아니스트 임헌원 간의 만남으로 이뤄진 첫 번째 프로젝트 앨범으로, 이탈리아 가곡 15곡을 담았다.

그간 힙합, 일렉트로니카, 록 등 현대 대중음악 장르를 적극적으로 융합, 고전 클래식 곡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했던 바리톤 정 경과 순수 클래식 반주 음악계의 거장인 피아니스트 임헌원의 협연은 현대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고전의 향취를 담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숨 쉴 틈 없이 화려한 사운드와 현란한 구성, 이른바 소리의 홍수가 오늘 날 대중음악의 트렌드라면, 가수의 목소리와 피아노의 음색만이 공간을 울리는 이번 앨범은 그 흐름에 한 발짝 빗겨서 있다.

이번 앨범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소리의 여백에서 당신은 작은 여유를 느끼게 될 것이고, 바로 그 소박함이야 말로 우리가 놓치고 있지만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중요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Title : Per la gloria d’adorarvi (그대 사랑하는 영광을 위해​)-

1701년 발표된 오페라 <그리셀다>에 수록된 아리아. 보논치니가 작곡, 제논이 극본을 맡았다. 카스트라토 혹은 소프라노가 맡았던 에르네스토란 인물이 부르는 아리아로 사랑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드러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