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아트룸 뉴스] 정 경의 아티스트 시선 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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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perama 작성일2023-07-10 조회1,373회본문
수많은 이해관계 때문에 삼켜왔던 문화예술계 이슈를 아티스트이자 예술경영학 정 경 박사(Ph.D)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만나봅니다.
“예술의 길을 묻다. 아티스트 시선”
- 제 1 장
대한민국의 예술가들이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등 K-POP 대중문화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물론 전 세계의 주요 극장과 전시장에서 한국인 기초 예술가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저명한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명단에서도 한국인의 이름이 빠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술은 본질적으로 기록을 측정해 등수를 나누는 운동 경기가 아닌 까닭에 콩쿠르의 결과만으로 작품이나 예술가의 절대적 가치가 결정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언론의 조명을 받은 극소수의 연주자만이 티켓 파워를 갖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MMA 종합 격투기 시대 이전, 입식 타격기 대회인 K-1 전성 시대가 있었습니다. 효도르, 크로캅 등 많은 스타가 있었지만 격투기 팬들은 프랑스 국적의 '제롬 르 벤너'라는 선수를 여전히 기억합니다. 그는 K-1 그랑프리 결승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거머쥐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대전료는 어떤 챔피언보다 높이 책정되곤 했습니다. 팬들은 경기의 결과에 앞서 그가 격투가로서 지닌 자세와 방향성,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 투혼에 열광했기 때문입니다. 관중들은 링 위에서 매겨지는 '점수'가 아닌 링 위에 새겨진 '철학'에 더욱 열광한 것입니다.
예술가가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숫자가 매겨질 수 없는 예술의 가치, 그리고 예술가의 철학적 가치 또한 경시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에서 끊임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이자 우리 사회에서 결여되어 가는 일종의 '절실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정상의 경제 대국으로 나아가는 우리 대한민국, 나아가 좋아하는 작품을 보다 다양한 예술가를 통해 만나고 나눌 수 있는 선진 문화국으로서의 내일을 그려봅니다.
지금까지 아티스트 시선 정 경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뉴스 <아트룸> 21회는 하단의 링크에서 시청가능합니다.
➡️ 바리톤 정 경 [Claudio Jung Official]: https://www.youtube.com/watch?v=0YMl9wfeqzc
➡️ 한경arteTV: https://youtu.be/zrXApxjM2Q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