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아트룸 뉴스] 정 경의 아티스트 시선 제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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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perama 작성일2023-09-11 조회1,368회본문
수많은 이해관계 때문에 삼켜왔던 문화예술계 이슈를 아티스트이자 예술경영학 정 경 박사(Ph.D)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만나봅니다.
“예술의 길을 묻다. 아티스트 시선”
- 제10장
지난해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세계 주요 콩쿠르를 연이어 석권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2016년 19세의 나이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되었고, 이듬해 종신 수석에 선임됐습니다. 내년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국 예술인으로서 자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현재 예술단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정단원은 법적으로 정년을 보장 받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젊은 연주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기존의 안정적던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실정입니다. 반면,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한정된 자리로 인해 젊은 연주자들은 오갈 데가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 그리고 경험과 노련미를 겸비한 단원이 자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사견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단체는 최고 수준의 무대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엄격한 평정을 실시하여 젊은 연주자가 무대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현역 마감을 앞둔 경륜 있는 예술가들을 위하여, 지도자 및 제작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수 십년 경력 연주자의 깊은 연륜. 활기차고 영감 넘치는 젊은 연주자가 가진 현실적 상품 가치. 문화예술계는 필연적으로 이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합니다. 어느 한쪽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젊은 연주자도 언젠가는 기성 연주자의 자리에 앉게 될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 시선, 정 경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뉴스 <아트룸> 30회는 하단의 링크에서 시청가능합니다.
➡️ 바리톤 정 경 [Claudio Jung Official]: https://youtu.be/moF7ogayYA4
➡️ 한경arteTV: https://youtu.be/oU7BD005Ycw?si=0KUE8_kAdZI8cU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