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아트룸 뉴스] 정 경의 아티스트 시선 제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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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perama 작성일2024-03-04 조회1,170회본문
수많은 이해관계 때문에 삼켜왔던 문화예술계 이슈를 아티스트이자 예술경영학 정 경 박사(Ph.D)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만나봅니다.
“예술의 길을 묻다. 아티스트 시선”
- 제34장
지난 2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저출산·고령화의 성장 제약 완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 보고서에서 인구 증감률에 따른 한국 경제 성장률 추이를 전망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4.7% 수준에서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 등을 거치며 지난해인 2023년부터 1%대로 진입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노동의 성장 기여가 크게 줄어 204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7%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극도로 낮아지는 출산률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해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결혼·출산시 1억원 규모의 증여를 비과세 처리하겠다는 제도 역시 출산장려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 인구감소는 문화예술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장만 해도 예술대학의 입시 정원 축소되고 있으며, 예술계 졸업자들의 취업율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본질은 바로 부족한 머릿수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하여 문화예술계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1975년 베네수엘라의 호세 아브레우 박사가 창립한 엘 시스테마는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오케스트라에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보급해 범죄와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삶을 바꾸고 지역과 사회를 개발하려는 시도였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로도 불린 이 정책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개개인의 발달, 인적 관계, 공공적 함의, 사회 경제적 영역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예술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사회적 효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어떤 정책이 있을까요? 출산을 오로지 희생만으로 인식하는 국가의 출산율은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예술이라는 분야 역시 타자의 지원에 의존한다는 의식을 버리고, 자립하여 빛을 발할 수 있는 창조적 분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아티스트 시선, 정 경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뉴스 <아트룸 뉴스> 54회는 하단의 링크에서 시청가능합니다.
➡️ 바리톤 정 경 [Claudio Jung Official]: https://youtu.be/EHMJgRh7pmw?si=iFwxzpAM7O1L8BwI
➡️ 한경arteTV: https://www.youtube.com/watch?v=rgEMopllKKg&t=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