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 캠페인곡 ‘통증∼’ 바리톤 정경 16집으로 발매

이종섭 기자

“살아야 하는 이유는 수백 가지, 온 몸을 할퀴고 지나간다. 자주 묻지 못한 안부 심장에 박힌 가시 하나 반가운 통증으로 되오는…”

대전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의 박지영 시인이 먼저 떠난 딸을 생각하며 써내려간 시 ‘통증’의 일부다.

중증 장애인으로 살다간 딸을 따라가지 못한 엄마의 슬픔과 고통을 담아 낸 이 시가 한 곡의 노래로 만들어졌다.

바리톤 정경 16집 ‘통증, 너를 기억하는 신호’ 발매 포스터 |장애인인식개선 오늘 제공

바리톤 정경 16집 ‘통증, 너를 기억하는 신호’ 발매 포스터 |장애인인식개선 오늘 제공

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은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창작곡 ‘통증, 너를 기억하는 신호’가 앨범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바리톤 정경의 16번째 앨범으로 소개된 ‘통증, 너를 기억하는 신호’는 박 시인의 시에 작곡가 최정석씨가 곡을 붙여 만든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곡이다.

노래를 부른 정경은 현재 국민대 교수이자 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는 성악가다. 지금까지 국내외 10여개 음악 콩쿨에서 우승을 하고, 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국내외 60여개 도시에서 1000회 이상의 초청 공연을 했다.

그의 16집 앨범으로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발매한 ‘통증, 너를 기억하는 신호’는 현재 모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 시인은 “시를 통해 죽음과 맞닿아 있는 장애인의 고통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통증을 담담히 표현하고자 했다”며 “장애인 가족에게 시와 노래를 바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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