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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대중화 위해 미디어 역할 중요”

  • 송고 2013.06.20 10:11 | 수정 2013.06.21 07:05

밀라노국립음악원 디미트리오 콜라치 성악과장 인터뷰

“클래식 음악이 더욱 대중화되려면 미디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악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손꼽히는 밀라노국립음악원(Conservatorio di Milano)의 성악과장인 디미트리오 콜라치(Demetrio Colaci) 교수는 19일 EBN과 가진 인터뷰에서 “클래식 음악은 세계인들의 정서에 큰 도움을 주고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며 “클래식 음악이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미디어, 특히 방송들이 주요 시간대에 다양한 클래식 코너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미국, 아시아를 막론하고 전세계적으로 방송사들이 시청률만을 고려해 클래식 음악을 자정이 넘는 시간대에 편성하는 등 대중음악에 비해 홀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게 클래식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치 교수는 “클래식과 대중가요는 깊이와 품질로 평가될 수 밖에 없는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예술인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를 완벽하게 연주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밀라노국립음악원은 성악은 물론 작곡, 피아노, 첼로, 지휘 등 총체적 음악분야를 망라하는 교육기관으로 1,5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학부 3년제, 대학원 2년제로 이뤄지고 있는데, 재능이 뛰어난 영재들을 위해 2년제의 프리 아카데미(Pre-Academy)도 운영되고 있다.

성악과는 12명의 교수가 15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8년 전부터 성악과장을 맡아온 콜라치 교수는 “음악원에서 아시아계는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한국 학생들은 배우려는 열정이 높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들의 음악적 실력이 뛰어나 다른 나라 유학생들의 모범이 된다”는 그는 “다만 문화와 전통이 달라서 유럽과 이탈리아의 문화적 문제, 언어적인 문제는 각고의 노력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근 차세대 소프라노로 평가받고 있는 김미주씨(국민대, 밀라노국립음악원)가 콜라치교수의 제자 중 한명이다.

그는 앙상블라온(대표 손주연)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서울 방문 기간 중 예술의전당 IBK콘서트홀 연주(20일) 외에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신여대, 부산대 등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갖고 있다.

콜라치 교수는 “앞으로 한국의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을 서로 교환해서 가르치는 등 교류를 활성화 해나갈 경우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문화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에서 클래식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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