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작품 : Elgar: Cello Concerto, Sea Pictures & Cockaigne Overture
아티스트 : Jacqueline du Pre
작곡가 : Sir Edward Elgar
지휘 : John Barbirolli
오케스트라 : London Symphony Orchestra
발매사 : EMI Classics
발매일 : 2012년 09월 19일

1965년,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 1945-1987)가 녹음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 음반. 그녀는 명지휘자 존 바비롤리와 함께 이 곡을 레코딩하여 일약 스타로 부상하게 되었으며, 불과 20세의 나이로 클래식계에서 손꼽히는 명반을 만들어냈다. 대담하면서 섬세한 테크닉은 물론 뒤 프레의 열정적인 연주를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세계적 음반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레코딩 톱10 중 2위에 선정된 보물과 같은 음반이다.

엘가(Edward Elgar, 1857~1934)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은 제 1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19년에 작곡된 곡이며, 전쟁의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 작곡가의 심정을 담고 있다. 발표 당시 오케스트라의 리허설 부족과 처절하고 우울한 곡 분위기 때문에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외면당했지만, 40년 후 뒤 프레의 연주로 재조명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마에스트로 다니엘 바렌보임과 결혼하며 세기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류 첼리스트 거장 뒤 프레.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끔찍한 병에 맞서 싸우다 조기 은퇴하며 끝내 세상을 떠났지만, 음악적으로도 인생적으로도 드라마틱한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그녀가 연주한 엘가 첼로 협주곡은 굴곡진 삶을 반영하듯 악기의 깊고 감동적인 울림을 담은 역대 최고의 엘가 연주로 평가되고 있다.